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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봄 맞아 야외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운영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펫 동반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봄을 맞아 야외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소노펫 탐구생활'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소노펫 탐구생활은 오는 30일부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소노펫 비발디파크에서 진행하는 행사다.먼저 시그니처 행사인 '명랑운동회'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열린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즐기는 소노펫 비발디파크의 대표적인 주말 이벤트로,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30팀에 한해 현장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훈련사 체험교실'도 열린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반려견 기본 매너 교육과 어질리티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다.반려견과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펫 동반 아침 산책'도 준비했다. 펫 전문 트레이너가 동행해 자연에서 호흡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일 오전 9시 사전 예약으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사전 예약으로 '매너독 라이선스 테스트'에 참여하면 검증을 거쳐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의 공식 매너독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다. 매주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소노펫 비발디파크의 인기 프로그램인 불멍도 같은 기간 운영된다. 주말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소노펫 라운지 야외 데크에서 '소노펫 라운지 불멍'으로 모닥불 앞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각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 행복한 추억과 기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9 12:04
연예일반

박태환, 조현아 매력에 빠졌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구해줘 홈즈)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조현아의 매력에 빠졌다.31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홈즈’)에서는 가수 조현아와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반려견과 함께 할 4인 가족의 보금자리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는 딸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현재 노원구에 거주 중인 의뢰인은 4인 가족의 첫째 딸로 부모님과 남동생 그리고 반려견 태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남동생은 이미 독립해 주말에만 본가를 찾고 있으며, 의뢰인도 곧 독립 예정으로 부모님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희망 지역은 아버지의 직장이 있는 충무로역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내외의 파주시와 남양주시로 리모델링 또는 인테리어가 예쁜 집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의뢰인 가족은 주택일 경우 야외공간을 바랐으며, 아파트일 경우 넓은 거실을 바랐다. 도보권에 산책로를 희망했으며, 예산은 매매가 5억~6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덕팀에서는 조현아와 박태환이 출격한다. 자칭 ‘목요일의 요정’이라고 소개한 조현아는 지난 대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며, 이번 발품 대결에 심기일전을 다짐한다. 박태환 역시 “요즘은 발품을 훈련하고 있는 박태환입니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모은다.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두 사람은 발품 당일, 오프닝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고백하며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다. 평소 극강 텐션을 자랑하던 조현아는 박태환에게 먼저 다가가 “우리 89년생 동갑이에요~”라며 분위기를 이끈다.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은 “플러팅 대박~”이라며 두 사람의 핑크빛 분위기를 감지한다.두 사람은 남양주시 평내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소개한다. 주방을 살펴보던 박태환은 조현아에게 “평소에 요리를 하나요?”라고 묻는다. 조현아가 “요리를 잘해요. 간장게장은 기본, 매실청과 김치까지 담가 먹는다.”고 매력을 어필하자, 박태환은 “매력 있으시네요~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라며 환하게 웃는다.이어 박태환은 매물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을 ‘현.품.태’라고 소개하며, “현아를 품은 태환이”이라고 풀이해 스튜디오가 술렁였다는 후문이다.MBC ‘구해줘! 홈즈’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31 12:30
연예일반

최민수♥강주은, 반려견과 ‘현충원 산책’ 논란에 “우리의 실수” 사과

반려견과 함께 국립 서울 현충원을 방문한 배우 최민수와 아내 강주은이 사과했다.10일 강주은은 자신의 SNS에 “여러분 국립 현충원에는 절대로 반려견은 입장이 안됩니다!! 우리 부부같이 실수하지 마시길”이라며 우리나라 말과 영어로 사과문을 올렸다.앞서 전날 강주은은 “국립 현충원은 우리집에서 참 가까우면서도,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오늘 함께 방문해 보게 됐네요”라며 “너무나 귀한 곳이면서 또 대단히 아름다운 곳으로 알게 됐네요”라고 적었다.이어 “역시 희생하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만 가득히 남게 된 오늘의 감동~~여러분들은 가보셨겠지만, 우리와 같이 가보지 못한 분들도 있으시면 꼭 한번은 방문을 추천하고 싶은 우리나라의 보물 같은 곳입니다”며 현충원에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반려견 출입이 금지된 현충원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주은은 하루 만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0 10:31
연예일반

박지현 디자이너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성향有” (펫대로 하우스)

백지영, 류승룡, 박은혜 등 스타들의 집을 디자인한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지현이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제작하는 펫테리어(Pet+Interior) 예능 프로그램 ‘펫대로 하우스’에서 ‘펫테리어 페이스 오프’를 선보일 전망이다.박지현 디자이너는 17일 월요일 첫 공개되는 ‘펫대로 하우스’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 꿀팁을 대방출할 예정이다. 반려견 샬럿, 미셸과 함께하는 보호자이기도 한 박지현 디자이너는 “오로지 반려동물이 주인공인 인테리어를 한다는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졌다”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또 그는 “모두가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를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다음은 박지현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이다. Q. 출연 제안을 받고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 출연제안을 받았을 때는 호기심이 있었어요. 요즘 펫테리어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어느 정도 적용을 하면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지만 그 부분이 좀 미미했던 터라, 오로지 반려동물이 주인공인 인테리어를 한다는 이야기가 너무나 재밌게 느껴졌어요. Q. 펫테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보니, 아이들하고 어떻게 하면 서로 편하게 지낼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던 것 같아요. 7년 전에 집을 지을 때도 대형견 두 마리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하고 함께 사는 집을 위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펫테리어를 했어요. Q. 많은 셀럽들의 인테리어를 해주신 것으로 유명하신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펫테리어가 있다면? 또는 셀럽이 아니더라도 펫테리어로 특별했던 기억 하나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통 펫테리어의 범위에 대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같이 살기에 좋은 마감재 또는 아이들을 케어하기 좋은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꾸준히 해왔어요. 항상 집 전체가 아니더라도 반려동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한 부분 빼두거나 동선을 쉽게 하기 위한 장치들을 소소하게 만들어봤어요. 그러다 저희 집으로 대형견들과 함께 사는 주택을 지으면서 더 진지하고 범위가 넓게 공사를 할 수 있었어요. 또, 몇 년 전 반려묘를 키우는 댁에서 이중 주방(고양이가 들어가지 못하는 주방과 들어가는 주방)으로 섹션을 분리하고, 아이들의 반경을 결정해주는 중간문, 스크래치에 강한 가구들을 제작하고 배치하면서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편하게 살 수 있는 집과 가구 공간배치에 대한 범위가 더 확장되었던 듯해요. Q.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계시는데 반려견 소개 및 자랑 부탁드립니다.- 전 샬럿(10살)과 미셸(8)이라는 스탠다드 푸들 대형견들을 키우고 있어요. 처음 키울 때만 해도 스탠다드 푸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동네 산책하면 지나가던 차도 세우던 미모의 아이들이에요. 지금은 노견이지만, 영리하고 예쁜 우리 아이들은 집에 손님이 오시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계속 웃음 짓게 만드는 아이들이에요. Q.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를 생각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나요? 작업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공간을 공사할 때 그곳에 사는 가족구성원의 성향, 성격, 취향 등이 한 곳도 같은 데이터가 없었어요. 펫테리어를 이번에 해보니 반려동물도 정말 사람하고 똑같이 다양한 성격이고 좋아하는 것도 달라서, 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채워주고 만들어주고 배치해줬을 때 바로 행동으로 행복함이 느껴지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어요. 사람한테 나쁜 소재는 반려동물에게도 나쁘고, 펫테리어의 중심을 보호자가 편한 쪽보단 아이들이 편한 쪽으로 좀 더 신경 써주면 결국 결과는 보호자도 반려동물도 다 행복한 펫테리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Q. 촬영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살짝 공개 부탁 드립니다.- 촬영하면서 보호자 분들이 방송이나 사진촬영이 있을 때마다 자기보다 자신의 반려동물의 개인기나 예쁜 모습을 찍게 하려고 몸을 던지고 집중하시는 모습들이 참 좋았어요. Q. 첫 방송이 나간 후 기대하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으실까요?- 출연하신 분들의 사연을 보면서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어요.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한계가 있다 보니, 정말 나의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생각하고 접근할지 모르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저도 항상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방송을 통해서 많은 가정이 좀 더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정보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Q. 시청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이 반려동물을 위해서 펫테리어를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우리가 만들어 드린 공간을 보시고 꼭 공사나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아이들이 정말 어떻게 해주면 좋아할지, 이 아이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고민하고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되신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MC 박명수&설인아를 깜짝 놀라게 할 반전 펫테리어가 등장하는 ‘펫대로 하우스’는 17일 월요일 0시 U+모바일tv, 19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8 15:43
연예일반

서인영, 신혼집 최초 공개 “남편 성격은 나와 정반대” (‘고독한 훈련사’)

가수 서인영이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신혼집을 최초 공개했다. 서인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고독한 훈련사’에 출연해 진행자 강형욱을 만나 “정말 많이 기다렸다. 꼭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첫 공개된 서인영의 신혼집은 올 화이트 인테리어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 마리의 반려견을 소개한 서인영은 “이 동네는 반려련과 산책하기가 정말 좋다”며 “예전에 내 ‘아가’가 구두였다면 이젠 반려견으로 바뀌었다”고 웃었다. 또 남편에 대해 “원래는 반려인이 아니었다. 만약 남편이 반려견을 싫어했다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남편이 간식도 잘 챙겨주면서 직접 반려견을 돌본다”고 전했다. 이어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게 익숙하지 않을 텐데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편의 성격이 나와 정반대다. 나는 싫은 게 있으면 바로 말하고 풀어야 하는데 남편은 완전 조용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사랑하게 됐다”며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 설렘을 자극했다. 한편 서인영은 지난 2월26일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4 13:08
생활문화

한화리조트 제주, 반려견 동반 객실 ‘멍패커룸’ 오픈

한화리조트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 객실과 야외 그라운드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관광공사가 반려견을 키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아지와 동반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제주’가 약 50%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이에 한화리조트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멍패커(Mung+Backpacker, 여행하는 강아지)룸’과 야외 그라운드 ‘멍패커런’을 마련했다.한화리조트 제주 ‘멍패커룸’은 반려견 맞춤 공간으로, 안전을 고려해 저상형 소파와 침대를 준비하고 콘센트 위치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드와 전용 침대, 배변 패드, 털 제거 테이프, 친환경 전용 식기 및 타월 등이 갖춰져 있다. ‘멍패커런’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20평의 야외 놀이터다. 식수대가 설치돼 있고 호수 산책로와 가까워 함께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오픈을 기념해 한화리조트 제주와 평창에서는 ‘멍패커’ 패키지를 판매한다. 먼저 한화리조트 제주 패키지는 펫 객실 1박과 인룸 조식 2인, 꽃마리 협동조합 친환경 굿즈 3종(버블 핸드 솝, 주방용 액상 세제, 내추럴 허브 솝)을 제공한다. 인룸 조식 메뉴는 찬합 형태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로 오전 8시 30분에 직원이 객실까지 직접 배송해 준다. 가격은 17만 9000원부터며 패키지 투숙 고객에 한해 4월 한 달간 반려견 전용 유모차 1대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한화리조트 평창 패키지의 경우 펫 객실 1박과 인룸 조식 2인, 펫 보틀을 증정한다. 패키지 가격은 18만 3000원부터다. 모든 ‘멍패커’ 패키지 예약 기간은 4월 29일까지며 투숙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한화리조트 평창의 펫 객실은 오픈 이후 전년 대비 투숙률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반려견 동반 여행을 위한 시설을 전국적으로 확충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화리조트 제주와 평창 펫 객실은 10kg 미만, 체고 40cm 미만, 1년 이내 5대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투숙 가능하다. 최대 2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고 기본 1마리 외 추가 비용은 1만원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8 10:13
연예일반

[IS인터뷰] ‘멍뭉이’ 김주환 감독 “‘청년경찰’ 이전, 감옥같던 삶 위로해줬던 건…”

김주환 감독에게 영화 ‘멍뭉이’는 한 통의 편지 같다. 우울했던 삶의 시기 자신을 위로해줬던 친구 루니, 레이에게 보내는.‘멍뭉이’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주환 감독과 만났다. ‘사자’ 이후 약 4년 만에 ‘멍뭉이’로 돌아온 김주환 감독은 전작들과 아주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전작과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남자 두 명이 자신의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해간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내 이야기의 척추는 비슷하구나’ 생각했어요. 외피가 여름옷이냐, 겨울옷이냐의 차이죠.”‘멍뭉이’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 민수(유연석)와 진국(차태현)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준비하던 민수는 그동안 여자 친구가 자신에게 강아지 침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는 걸 알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루니의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이 여정에 민수의 사촌 형인 진국이 함께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루니를 비롯한 8마리의 강아지가 등장하는 데다 반려인들이라면 한 번쯤 할 법한 여러 고민들을 다루고 있기에 ‘멍뭉이’는 반려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볼 만한 영화다. 하지만 김주환 감독은 반려인들만을 위해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다. 비반려인도 이해하며 볼 수 있길, 강아지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신중할 수 있길 김 감독은 바랐다. “아마 이 영화를 보는 시선은 다양할 거예요. 강아지를 기른다는 건 쉽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지점도 있어요. ‘나는 죽어도 개를 다른 집에 안 보내’라고 하는 분도 있고, 그런 반면 직접 낳은 자식을 버리는 사람도 있죠. 다만 강아지를 기르며 마주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을 생각해 보고, 버려지는 강아지를 한 마리라도 줄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루니와 레이가 떠나기 전까지 김주환 감독 역시 반려인이었다. 영화 ‘청년경찰’(2017)이 세상에 나오기 전, 방에서 ‘청년경찰’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불안함과 우울함을 견뎠던 그 시기 김 감독의 옆엔 루니와 레이가 있었다.“3~4년 정도 삶이 감옥처럼 느껴지고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방에서 혼자 시나리오를 쓰면서 울기도 했고요. 그러면 한 마리는 겨드랑이 사이에 오고, 한 마리는 다리 사이에 와서 누워요. 움직이지도 못 하게요. 또 어찌나 까탈스러운지, 제가 화장실 가려고 하면 화도 냈고요. (웃음)”그랬던 강아지 루니의 죽음을 김주환 감독은 보지 못 했다. 아들이 바쁠 것을 고려한 부모의 배려였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 한 것에 대한 부채감이 김주환 감독에겐 계속 있었다. 다행히 레이가 떠나는 순간은 함께했다.“루니랑 레이에게 저 혼자 약속을 했어요. ‘너희의 이름으로 이 세상 개들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뭔가를 만들겠다’고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죽고 나니까 더 많이 생각이 나네요.” 비반려인도 쉽게 이입하며 볼 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멍뭉이’는 확실히 반려인에겐 ‘눈물 버튼’이 될 수밖에 없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늘 퍼주고 사랑을 줘도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강아지와 반려인의 관계. 강아지를 혼자 두고 일하러 나갔던 일들, 바쁘다고 산책을 미뤘던 일들, 혹은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견들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시사회에 앉은 이들이 모두 서로 다른 시점에 눈물과 웃음을 보였다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자신이 반려견과 어떤 시기를 보내고 있는가에 따라, 반려견과 어떤 추억과 기억을 쌓았는가에 따라 영화 ‘멍뭉이’에서 와 닿는 장면은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영화가 사람에 따라 다른 감정을 끌고 오는 것 같더라고요. 저 역시 예전에 만들었을 때랑 아이 둘이 생기고 나서 봤을 때랑 느낌이 달랐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오만했던 것일 수 있겠죠. 보편적인 터널을 만들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반려견, 가족에 대한 기억은 사람마다 다르고 충만하니까 모두에게 다르게 느껴지게 된 거죠.”“전에 만들었을 때와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다르게 느껴졌느냐”고 묻자 김 감독은 대번에 ‘속도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나도 1.25배속, 1.5배속으로 콘텐츠를 볼 때가 많다”면서 “영화를 만든 뒤 2년여 동안 내 눈이 더 빨라진 모양”이라고 털어놨다. “좋게 말하면 ‘느림의 미학’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느린 거죠. 그렇다고 관객들에게 ‘어차피 느리니까 천천히 보세요’라고 할 건 아니고요. 다만 영화에 여백이 많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여백에서 관객 분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려 주실 수 있다면 좋겠어요.”누군가는 함께 살던 반려견의 새로운 집사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에서 영화 시작도 전부터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 반려견을 진심으로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집사’라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김주환 감독은 “이미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보라고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강아지들. 안타까운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유기견들.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멍뭉이’를 통해 그러한 문제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다만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가르치려고 드는 영화는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어떤 교훈인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영화적 교훈도 부정적 뉘앙스가 있고 긍정적 뉘앙스가 있잖아요. ‘생명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우리 사회가 같이 고민할 만한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멍뭉이’에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영화에는 일단 귀여운 강아지들이 잔뜩 나온다. 또 민수와 진국이 새 집사를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국내의 풍경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그야말로 시각적 힐링이라 할 수 있다. 김주환 감독은 “마침 영화가 봄에 개봉을 하지 않느냐”며 “봄맞이 소풍을 한다는 마음으로 극장에 와주시면 좋겠다. 극장에서 몰입해서 보셨을 때 나오는 감정을 ‘멍뭉이’를 보면서 한껏 느껴주시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희망했다.김주환 감독이 연출하고 유연석, 차태현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멍뭉이’는 다음 달 1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7 05:55
연예일반

설현, 우비입고 반려견과 산책 '귀요미~'

가수 겸 배우 설현이 비오는 날에 우비를 입고 반려견과의 산책에 나섰다. 설현은 28일 "비 오는 날도 포기 못해 산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위해 우비를 입고 길을 나선 설현의 모습이 깜찍하게 담겨 있다. 한편 설현은 최근 데뷔 때부터 몸담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했다. 또 현재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 출연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28 18:19
IT

홀로 외로운 댕댕이 장난감 결합할인으로…펫케어 빠진 이통 3사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 3사가 펫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금까지 인터넷·IPTV·콘텐츠가 통신 상품 주력 결합 요소였는데, 펫 전용 디바이스와 보험을 엮은 특화 패키지를 잇달아 내놨다. 이제 고가의 자동급식기와 공놀이 기기를 스마트폰처럼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이통사의 전용 상품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펫케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요금제 내놓은 KT·LGU+ 7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가 B2C(기업-소비자 거래), SK텔레콤이 B2B(기업 간 거래) 상품으로 펫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최근 참전한 LG유플러스는 10년 차 고객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과 손잡고 반려동물 훈련과 놀이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 '펫토이'를 개발했다. 지난달 출시한 펫토이는 보호자가 출근 후 홀로 남겨진 반려견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기능형 장난감이다. 간식을 넣을 수 있는 공 5개가 들어가며 설정한 시간에 맞춰 공을 제품 하단 출구로 내보낸다. 20개의 생활소음을 넣어 소리에 예민한 반려견을 안심시키고 사회화를 돕는다. 부드러운 재질의 공은 강아지가 밟아도 박이 갈리듯 쉽게 열린다.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 시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홈 CCTV인 '맘카'와 연결하면 외부에서도 펫토이로 반려견과 놀아줄 수 있다. 이찬종 소장은 "반려동물도 자기 나름의 생활패턴이 있어서 장난감 놀이를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시간이 따로 있다"며 "동물이 가장 무기력하고 활동이 줄어드는 시간에 공놀이하는 게 효과적이다"고 했다. 새로운 스마트홈 요금제 '펫케어 스탠다드'는 펫토이와 맘카로 구성했다. 펫토이를 원격급식기·무드등·간식로봇으로 바꿀 수 있다. 요금은 3년 약정 기준 월 1만1000원이다. 초고속 인터넷이나 5만원대 이상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하면 매월 2200원 할인을 받아 8800원만 내면 된다. 패키지 제휴 혜택으로 배상금 500만원·사망 위로금 10만원을 보장하는 DB손해보험의 '반려동물 전용 배상 보험'과 몰리스 펫 호텔 연 2회 무료 숙박권, 18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동반 무료 촬영권 등을 제공한다. 아직 출시 초기라 눈에 띄게 팔리는 정도는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올해 5월 9만원 이상 요금제 '5G 초이스' 가입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혜택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제휴카드 통신비 할인에 이어 반려동물 디바이스를 추가했다. 국내 최초 펫 전용 요금제다. 디바이스 혜택은 반려견의 활동량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 '페보프로'와 비만 관리 자동급식기 '펫위즈'를 뒷받침한다. 디바이스 2종의 일반 구매가는 27만원이다. 페보프로는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어도 IoT(사물인터넷) 통신으로 24시간 활동량·이상징후 감지와 위치 확인을 돕는다. 이동시간과 거리를 자동으로 저장해 체계적으로 산책할 수 있다. 펫위즈는 웨어러블이 측정한 활동량을 기준으로 적정 사료량을 계산해 알아서 챙겨준다. 예약한 시간에 사료를 줘 공복이 유발하는 토를 방지한다. 제품 전면에 풀HD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장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집에 있는 반려견을 보면서 양방향 대화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매월 1만원을 더 내면 '반려견 케어플랜'으로 연 최대 130만원까지 반려견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반 펫보험의 5분의 1 수준의 이용료로 생후 60일부터 만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1년 5회 기준 수술은 20만원씩 100만원, 입원과 통원은 3만원씩 15만원 한도로 지원금을 준다. 보호자가 수술을 받을 때는 반려동물 위탁비를 하루에 2만원씩 1년에 10만원 한도로 준다. 피부·구강·슬관절탈구 질환은 대상이 아니다. KT 관계자는 "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 대응하는 상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조금씩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아픈 곳, SKT AI가 찾는다 이통 3사 중 SK텔레콤만 반려동물 요금제가 없다. 대신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빠른 진단을 돕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서울수의(동물)임상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했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및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면 AI가 약 30초 안에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 정보 등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웹으로 보여준다. 전국에는 4000여 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수의사는 수백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엑스칼리버는 1개월 무상 체험 후 월 30만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둘 필요가 없다.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해 업그레이드와 관리가 쉽다. 판독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견 근골격 이상 영역 7종 검출 모델 평균 질환 탐지율 86%와 반려견 흉부 이상 패턴 10종 분류 모델 평균 질환 탐지율 84%, 반려견 VHS(심장크기측정) 측정 모델 정확도 97%를 기록했다. 하민용 SK텔레콤 CDO(최고개발책임자)는 자사 뉴스룸에서 "일반 의료 시장 대비 (수의 시장은) 신기술의 도입 속도가 늦고, 디지털화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이 남아 있었다"며 "ICT 역량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보편적 복지에 기여하고 보호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범위를 확대해 고양이의 흉부와 복부 엑스레이 영상진단도 보조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보호자를 이어주는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10가구 중 3가구를 차지할 정도로 반려동물 가구가 늘고 있지만 건강 관리와 치료 등에 드는 비용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한국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의 29.7%에 해당한다.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추산된다. 월평균 양육비는 반려견이 13만원, 반려묘가 10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간 47만원가량을 치료비로 지출했으며, 피부·소화기 질환과 건강검진에 주로 썼다.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이며, 외출 시 걱정을 덜기 위해 자동급식기(39.4%)·CCTV(30.3%)·자동 장난감(26.1%)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계속해서 늘어 펫케어 산업은 빠르게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펫케어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8.4% 성장했으며, 2026년까지 27억9000만 달러(약 4조원)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08 07:00
생활문화

[#여행어디] 우다다 뛰고 수영하고…우리 집 강아지 위한 테마파크는

반려인들은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을 고민한다.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고, 시원한 숲속에서 산책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곳들을 찾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 당일 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65.7%로, 연평균 경험 횟수는 2.1회였다. 또 74.4%가 ‘향후 반려견 동반 국내 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견 동반여행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하나, 둘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두 곳에 문을 열었다. 하나는 강원도 춘천의 '강아지숲'이고, 다른 하나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다. 반려견 전시도 보고 산책길 챌린지 '강아지숲' 반려견 테마파크 강아지숲은 2021년 4월 문을 열었다. 아이들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를 찾아 온종일 즐기고 오듯, 반려견이 즐길 것들이 모인 공간이다. 입장료는 어른이 1만7000원, 반려견이 8000원이다. 입장권만 끊으면 내부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아지숲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려견 전문 박물관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국내 1호 반려견 전문 박물관으로, 반려견 테마 공간과 차별화되는 공간이다. 강아지숲은 "박물관은 다양한 시각에서 반려견의 존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반려견과 사람의 관계, 소통을 테마로 동시대 작가들의 반려견 주제 작업을 다양하게 소개해왔다"고 설명했다. 로비에서는 여름을 맞아 다섯 번째 전시로 '반려풍속전'이 열리고 있다. '멍멍화가'로 유명한 곽수연 한국화 작가가 조선 후기 평범한 일상을 그리던 민화나 풍속화, 책거리 등의 한국화에 반려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전시한다. 또 상설전시실에서는 ‘서로 기대는 사이’ ‘서로 통하는 사이’ ‘함께 걸어가는 사이’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개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다만 박물관 건물은 작품이 전시되는 특성상 반려견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대신 반려견 대기실을 운영, 직원이 반려견을 최대 2시간 무료로 돌봐준다. 박물관 옥상에 오르면 밖으로 강아지숲 동산이 연결된다. 산으로 둘러싸인 널찍한 잔디밭에서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목줄을 풀 수 있는 날은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날짜별로 다르니 홈페이지를 미리 참고하는 것이 좋다. 동산과 떨어진 곳에 잔디가 깔린 운동장도 있다. 운동장은 언제든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노는 곳이다. 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분리 입장시킨다. 체중 10kg 이상은 대형견, 10kg 미만은 중·소형견으로 구분한다. 동산과 운동장은 산책로로 이어진다. 산책로는 숲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성했으며, 걷기 편하도록 야자 매트가 깔렸다. 고즈넉한 자연 연못을 둘러싼 둘레길과 하얀 자작나무숲 그늘 아랫길을 걸으니 반려견은 물론 견주도 시원한 산책 시간이다. 산책길을 따라 노즈워크챌린지에도 도전해보자. 반려견이 냄새를 맡는 길 중간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7개의 구간이 있는데, 성공하면 카페에서 할인받을 수도 있다. 카페는 산책로 중간쯤에 ‘카페 가을’이, 운동장 근처에 ‘카페 겨울’이 있다. 카페에는 반려견 전용 메뉴가 있다. 자색 고구마와 단호박 파우더가 올라간 락토프리 우유 메뉴 '아지라테'다. 강아지숲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영장은 아직 준비 중이다.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서 월드컵부터 수영까지 후발주자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는 수도권에서 이미 입소문이 났다. 이곳은 하수종말처리장을 복개한 곳에 조성해 공간을 재활용한 모범 사례로 꼽힌 곳이기도 하다.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중앙으로 잔디 광장이 펼쳐진다. 이곳은 목줄을 착용한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즐기는 놀이터다. 중앙 광장에서는 마지막 주를 제외한 토요일 오후면 '댕댕이월드컵'이 열린다. 반려견을 위한 미니 스포츠다. 장애물을 넘어 보호자에게 곧장 달려가야 하는 ‘엄빠를 찾아서 게임’, 매트에 앉아 가장 오래 기다리면 이기는 ‘기다려 게임’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없고,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물론 목줄을 풀고 뛰어노는 운동장 '도그런'도 마련돼 있다. 도그런은 소형견·중형견·대형견 놀이터로 나뉜다. 소형견은 발바닥부터 등까지 높이 30cm 이하, 중형견은 40cm 이하, 대형견은 40cm 초과로 분류한다. 잔디밭에는 어질리티 시설도 마련돼 있고, 그늘막 아래 쉴 공간도 있다. 물을 좋아하는 반려견이라면 수영장 '메르오르 펫'을 추천한다. 애견용 구명조끼부터 잠시 쉴 수 있는 켄넬까지 구비하는 배려가 돋보인다. 또 흠뻑 젖은 반려견을 씻기고 털을 말릴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보호자도 물에 함께 들어갈 수 있지만, 반려견 1마리당 보호자 1명만 입수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는 지친 반려견을 위해 멍푸치노, 스무디 등 반려견을 위한 음료를 마시며 카페 '바크커피'에서 쉬어가는 시간이다. 2층의 널찍한 공간으로, 테마파크가 한눈에 보인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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